[앵커]
총선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던 어제, 여야는 휴일 유세 총력전을 폈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위원장은 '무상 보육' 민생 공약을 발표하는 한편 야권이 200석을 확보하면 헌법의 '자유민주주의'에서 '자유'를 빼는 개헌을 할 거라며 이를 막기 위해 국민의힘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김보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총선 위기론 속에 공식 선거운동 이후 맞은 첫 휴일.
한동훈 위원장은 수도권 곳곳을 누비며 지원 유세에 집중했습니다.
[김학용/의원/국민의힘 경기 안성 후보 : "시민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이 철도입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김학용 없이 이게 가능합니까? 안성 발전이 가능합니까?"]
유아 1인당 누리과정 지원금을 대폭 인상해 5세부터 무상보육을 실시하고 3세에서 4세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공약도 발표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국민 눈치만 보겠다며 자세를 한껏 낮춘 한 위원장은 절박한 심정을 드러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우리가 눈물 흘리는 걸 악어의 눈물이라고요? 야… 여러분 그 말에 정말 어울리는 사람 이재명 아닙니까?"]
그러면서 개헌 저지선 확보를 호소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헌법이 규정하는 자유민주적 기본 질서에서 자유 빼겠다는 거다. 대민을 다른 나라로 만들겠단 거다. 여러분 그게 과장 같습니까. 문재인 정부는 실제로 그걸 추진하지 않았나."]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대위원장도 '절박한 심정'이라고 했고, 당 일각에선 이대로 가면 총선에서 참패한다며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와 내각 전면 쇄신이 필요하다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조해진/국민의힘 의원/경남 김해을 후보 : "대통령실과 내각은 즉각 총사퇴하여 대통령께 국정 쇄신의 기회를 드려야 합니다."]
한동훈 위원장은 오늘 부산과 경남을 찾아 지지층과 부동층에 대한 동시 공략을 이어 갑니다.
KBS 뉴스 김보담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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