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1세기 반도체 패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세계 최대 규모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꽃게 철을 맞아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을 단속하는 현장을 찾아가 중국 눈치보지 말고 우리 어민들의 생계를 적극 보호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타이완 지진에 따른 반도체 공급망 우려와 미국의 막대한 반도체 보조금 지원까지.
윤석열 대통령은 반도체 경쟁을 산업 전쟁, 국가 총력전으로 규정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전시 상황에 맞먹는 수준의 총력 대응 체제를 갖춰야 합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반도체 산업 유치를 위한 투자 인센티브를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 용인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면서 정부가 인프라 구축을 책임지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전 세계가 주목하는 인공지능 반도체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며, 9조 원이 넘는 투자와 1조 원대의 펀드 조성 계획도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지난 30년간 메모리 반도체로 세계를 제패했듯이 앞으로 30년은 AI 반도체로 새로운 반도체 신화를 써 내려 갈 것입니다."]
한편, 꽃게철을 맞아 윤 대통령은 불법 조업 중국 어선 단속 현장을 점검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어떠한 정치적 판단 없이 국가 안보 차원에서 단호히 대응할 것을 해경에 지시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강대국의 눈치를 살피면서 우리 어민들의 생계조차 지키지 못한다면 정부의 존재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
윤 대통령은 해경이 본연의 임무를 다할 수 있도록 처우 개선과 함께 장비 현대화를 약속했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촬영기자:이영재 김한빈/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박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