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 1조 마리, 5월에 미국 출현

입력 2024.04.12 (09:42)

수정 2024.04.12 (09:48)

[앵커]

올해 5월에 무려 1조 마리의 매미 떼가 미국에 출현할 것으로 보입니다.

[리포트]

올 봄 미국에서는 귀뚜라미와 새 소리 뿐만 아니라 엄청난 매미떼 소리를 듣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미국 중서부와 남동부에 무려 1조 마리의 매미 떼 출현을 예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기상이변에 따른 현상이 아니라, 올해가 주기상으로 매미 두 종이 동시에 번식하는 해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1803년 이후 221년 만에 나타나는 대규모 매미 떼 출현입니다.

전문가들은 매미가 이르면 이달부터 모습을 드러낼 수 있으며, 수컷 매미들이 짝짓기를 위해 윙윙거리는 소리는 비행기 소리보다 더 클 수 있다고 말합니다.

[에바 램퍼트/노스조지아 대학교 생물학 교수 : "곤충학에서는 이것을 '합창'이라고 부릅니다. 누군가의 마당에서 수십만 마리의 수컷 매미들이 짝짓기하기 위해서 동시에 노래할 것이기 때문이죠."]

이렇게 출현한 매미는 6주 정도 살다가 죽는데요.

죽은 매미가 썩게 되면 그 자체로도 영양분이 됩니다.

전문가들은 두 종이 다시 함께 나타나는 시기는 앞으로 221년 후인 2245년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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