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대응능력 향상” 한미일 해상 훈련 실시

입력 2024.04.12 (12:08)

수정 2024.04.12 (17:34)

[앵커]

북한의 핵과 미사일 대응 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한미일 3국의 해상 훈련이 실시됐습니다.

미 해군은 이례적으로 취재진에게 전략자산인 핵 항공모함을 공개했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미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가 어제(11일)부터 이틀 동안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해상훈련을 실시했습니다.

훈련에는 우리 해군의 이지스구축함 서애류성룡함과 미 해군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즈벨트함이 참가했습니다.

이와 함께 일본 해상자위대 구축함 아리아케함 등 한미일 군함 6척이 참가했습니다.

이번 훈련은 지난해 8월 캠프 데이비드 합의에 따라 한미일 국방 당국이 공동으로 수립한 다년간의 3자 훈련계획을 이행하는 차원에서 이루어졌습니다.

해군은 이번 훈련이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 핵․미사일 위협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한미일의 공동 대응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시행됐다고 밝혔습니다.

한미일 참가 전력들은 북한 잠수함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등 북한의 수중 위협 대응 능력 향상을 위해 대잠전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북한의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 해상운송을 차단하기 위한 해양 차단훈련도 이뤄졌습니다.

아울러 조난선박 발생 시 구조절차 숙달을 위한 수색·구조훈련도 실시됐습니다.

한편 미국 해군은 이번 훈련을 이끈 루즈벨트함을 한미일 취재진에게 공개했습니다.

미군이 훈련 중에 전략자산이자 기함인 핵 항모를 언론에 공개한 것은 이례적입니다.

미국 측 관계자는 이번 훈련이 사전 조율된 공해상에서의 정례적인 작전이며, 동맹국들을 직접 만날 기회는 위기의 시기에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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