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총선에서 나타난 비례대표 정당 득표의 특징은 조국혁신당의 돌풍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른 비례정당들 역시 지역구와는 다른 표심을 읽을 수 있는데, 비례 대표 당선인을 낸 4개 정당을 중심으로 오대성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비례 투표에서 3% 이상을 득표해 의석을 얻은 정당은 4곳뿐입니다.
국민의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18석을 얻었고,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한 비례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이 14석, 조국혁신당 12석, 개혁신당 2석으로 28석이 범야권입니다.
전국 득표율로 보면 야 3당이 54.55%로 국민의미래 36.67%보다 18%p 정도 높았습니다.
수도권의 경우 국민의미래나 야 3당 모두 전국 득표율과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다만, 지역은 좀 달랐습니다.
국민의힘이 25개 지역구 모두를 가져간 대구 경북의 경우 비례 투표에선 60% 남짓 득표율을 보였고, 야 3당은 지역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비례에서 30% 안팎 득표율을 보였습니다.
부산은 지역구 18석 가운데 17석을 국민의힘이 가져갔는데 비례에선 국민의미래가 야 3당보다 오히려 득표율이 0.5%p 정도 낮았습니다.
호남의 경우 민주당이 지역구 28곳을 싹쓸이했는데 국민의미래 비례 득표율이 10%를 넘지 못해 벽이 여전했습니다.
예견됐던 조국혁신당의 돌풍도 실제 확인됐는데 전국 득표율에서 더불어민주연합에 2%p 정도밖에 뒤지지 않았고, 특히 호남과 부산, 세종 등 5개 시도에서는 오히려 앞서는 득표율을 보였습니다.
한편, 의석 확보는 실패했지만 자유통일당은 2.26%, 녹색정의당 2.14% 새로운미래 1.7%의 득표율을 보였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김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