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강대교서 남성 1인 시위 소동…출근길 정체도

입력 2024.04.17 (12:28)

수정 2024.04.17 (13:11)

[앵커]

오늘 아침, 한강대교 교량 위에서 1인 시위가 벌어져 한때 출근길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1인 시위는 다섯시간 동안 이어지다 오전 11시쯤 끝났습니다.

자세한 내용, 이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강대교 교량 위에 한 남성이 위태롭게 서 있습니다.

이 남성은 오늘 아침 6시쯤부터 교량 위에 올라 고공 시위를 시작했습니다.

경찰은 한강대교에서 남성이 투신하려 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는데, 이후 1인 시위인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이 남성은 '정부와 여당의 국가 긴급권 발동을 촉구한다'고 적힌 현수막도 내걸었습니다.

경찰은 소방당국과 함께 교량에서 내려오도록 설득했고, 남성은 시위 5시간 만인 오전 11시쯤 사다리차를 타고 내려왔습니다.

다만, 구조 과정에서 일부 차로가 통제되면서 한때 출근길 교통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앞서 지난 14일에도 서울 노량대교에서 50대 남성이 같은 내용의 현수막을 걸고 1인 시위를 벌였습니다.

경찰은 같은 현수막이 내걸린 만큼, 지난 14일 1인 시위를 했던 인물이 또다시 소동을 벌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남성을 옥외광고물법 위반 혐의로 현행범 체포하고 시위를 벌인 이유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허수곤/영상편집:신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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