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가을 추억, 만들기 좋은 날씨였는데, 단풍 구경 많이들 하셨는지요?
단풍의 백미로 꼽히는 내장산이 마침내 붉게 물들었습니다.
첫 소식, 정영훈 기자가 남도의 단풍 속으로 안내합니다.
<리포트>
오색 단풍으로 물든 남도 단풍의 대명사, 내장산.
막바지에 다다른 단풍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입구도로부터 꽉 막혔습니다.
붉은 물결 속에 내장사 경내의 노란 은행나무 단풍이 고고하기만 합니다.
단풍 관광객으로 가득 찬 케이블카는 산을 오르기가 버거워 보입니다.
<인터뷰> "친정식구랑 같이 왔거든요. 지금 단풍이 한창 절정이라 완전히 가을을 느끼고 가는 것 같아서 참 좋아요"
남도의 금강산 대둔산도 단풍 관광객이 몰려들었습니다.
금강구름다리에서 굽어보는 단풍은 아찔한 황홀경입니다.
가는 가을이 아쉬운 듯 단풍은 남도의 산자락 끝까지 붉게 물들였습니다.
오늘 하루 단풍을 찾아 산에 오른 사람은 20만 명 이상으로 추산됩니다.
울긋불긋 산아래 들판은 누런 가을 빛이 완연합니다.
물빠진 논에서는 트랙터를 동원한 막바지 가을걷이가 한창입니다.
한 농부는 들판 한 켠에 자리를 펴고 앉아 깨터는 재미에 흠뻑 빠졌습니다.
KBS뉴스 정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