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걱정했던 대로, 우리 김치의 최대 수출국인 일본이 김치 검사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중국이 지목한 7개 업체의 수출품 모두를 낱낱이 들여다보겠다는 겁니다.
천희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산 김치에서 기생충 알이 나왔다는 소식이 알려진 후 일본의 일부 소매점들은 한국산 김치의 판매를 중단했고, 인터넷 통신판매에도 주문 취소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한국 식약청 조사에서 문제가 된 수출업체 한 곳은 물론, 기생충 알이 검출됐다고 중국이 발표한 한국업체 7곳에 대해서도 전수 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후생성은 문제의 한국 업체들이 만든 김치와 고추장, 불고기 양념 등 수출품 모두에 대해 통관을 보류하고 위생 검사를 하라고 각 검역소에 지시했습니다.
이에대해 한국 농림부는 위생 증명서를 일본에 보내 전수 조사가 가능한 빨리 해제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진영(농수산물유통공사 도쿄지사장) : "식품이기때문에 시일이 오래걸리면 품질 저하 등으로 수출에 차질 빚을 것"
지난해 일본 시장을 위주로 한 한국의 김치 수출액은 약 천 백여 억 원!
이번 일본의 조치로 해당 업체들뿐만 아니라 한국 식품 수출 전반이 적잖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 뉴스 천희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