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그래도 먹어야죠”

입력 2005.11.05 (21:42)

수정 2018.08.29 (15:00)

<앵커 멘트>

국내 김치 시장은 다소 안정을 찾아가는 분위깁니다.

그래도, 김치는 먹어야 하지 않겠느냐, 이런 생각 가진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구영희 기자가 주말 김치 시장을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김치를 고르는 손이 더욱 신중해졌습니다.

물어도 보고, 먹어도 보고 까다롭게 따집니다.

그러나 살 때는 머뭇거림이 없습니다.

김치, 그래도, 먹어야 하는 거 아니냐는 겁니다.

<인터뷰> 김향희(서울 대치동) : "저는 불안하면 숙성해서 먹어요. 다 그렇다고는 볼 수 없잖아요."

이같은 소비자들의 생각은 실제 일부 매장의 매출에 그대로 드러납니다.

식약청의 발표가 있었던 지난 3일 이 매장의 포장김치 매출은 15%나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다음 날인 어제 5%정도로 줄어, 회복세로 돌아섰습니다.

이번 발표를 오히려 김치 위생관리의 옥석을 가리는 계기로 보는 소비자도 적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김성순(서울 양재동) : " 가끔 한번씩 검사해야 하는 사람도 깨끗하고 청결하게 할 거 아녜요."

물론 직접 담그겠다는 수요도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분위기는 많이 차분해졌습니다.

<인터뷰> 한순호(서울 자양동) : "깨끗이 씻어서 담가먹어야죠. 저는 집에서 담가요"

정부도 김치 수출 피해 최소화를 위해 모레 긴급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46개 수출업체에 오늘 안전검사증을 발급한 데 이어 대책 마련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구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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