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동부전선 악화”…러, 에너지 시설 등 공세 강화

입력 2024.04.29 (12:25)

수정 2024.04.29 (12:29)

[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미국의 무기가 도착하기 전 러시아군이 공세를 강화하면서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동부전선상황이 악화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군은 발전소 등 우크라이나의 기반시설도 집중 공격하고 있습니다.

베를린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군이 현지시각 28일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의 노보바흐무토프카를 장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주에도 도네츠크주 마을 3곳을 장악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미국의 무기가 도착하기 전 우크라이나군이 포탄과 방공미사일 부족에 시달리는 것을 기회로 러시아군은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 "전선에서 우크라이나군의 공황이 커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에너지와 철도 등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폭격도 강화해 전쟁수행능력을 약화시키는 데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27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중부와 서부 발전소에 대한 대규모 공습으로 화력발전 능력의 80%를 잃었다고 우크라이나측은 밝혔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러시아군 미사일의 궤적과 타격의 성격을 보면 우리 방공 시스템 작동을 가능한 어렵게 만들기 위해 계산한 것입니다."]

우크라이나는 미국의 무기가 신속히 공수되길 기다리고 있지만 그 전에 동부 전선 상황이 러시아 쪽으로 크게 기울 가능성을 우려한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현재 "동부 전선의 상황이 악화했다"고 진단했고 부다노우 우크라이나군 정보총국장은 5월 중순과 6월 초가 가장 큰 고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 지원법 통과로 1조 4천 억원 규모의 군사 지원을 제공하기로 한 데 이어 추가로 패트리엇미사일 등 8조 2천억원 규모의 무기를 지원하기로 발표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서호정/화면출처:파벨자루빈 텔레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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