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방목 농가에서 늑대 피해 늘어

입력 2024.04.30 (12:49)

수정 2024.04.30 (12:55)

유럽연합은 1979년 야생동물과 자연 서식지 보존을 위해 체결한 베른 협약에 따라 늑대를 보호해왔습니다.

이에 따라 사냥이나 포획도 금지됐었는데요.

최근 프랑스 방목 농가에서는 늑대로 인한 피해 증가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샐뱅/농민 : "보통 피해는 일 년에 1~5마리 정도였어요. 그러나 올해는 양 떼의 20%를 잃었습니다. 실종되거나 잡아먹힌 양들이 50마리나 됩니다."]

1992년부터 유럽에선 늑대를 엄격한 보호종으로 분류하고 사냥이나 포획을 금지해왔지만, 가축 피해가 커지면서 '엄격한 보호'에서 단순 '보호'로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지난 10년간 유럽연합 27(스물 일곱)개국에서 늑대 개체 수는 만 9천여 마리에서 25%가량 증가했습니다.

["1년 반 전부터 계속 늑대가 감시 카메라에 찍힙니다. 올해 2월에만 제 영상에 60번이나 촬영되었어요. 사슴이나 멧돼지보다 더 많이 찍히는 거죠."]

환경 운동가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늑대 9마리 중 6마리가 취약하거나 위협을 받고 있다면서, 늑대의 보호 지위를 낮추기보다는 보호견이나 울타리, 또는 감시요원들에 대한 지원책 강화가 먼저라는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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