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통령실의 민정수석실 신설에 대해 여야는 엇갈린 반응을 보였습니다.
여당은 민심을 국정운영에 반영하겠다는 강한 의지라고 밝혔고, 야권에선 일제히 검찰 장악력 유지가 목표인 조치라고 비판했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통령실의 민정수석실 신설에 대해, 여당은 모든 초점은 오직 소통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오로지 국민을 위해 설치한 것이고 가감 없이 민심을 청취해 국정운영에 반영하겠다는 강한 의지라고 강조했습니다.
[정희용/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민생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듣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반면 야권은 검찰 장악력 유지가 목표인 조치라고 비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검찰 장악력 유지가 고단한 민생과 무슨 상관이냐?"고 되물었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총선 패배 후 약화되는 사정기관 장악력을 높이려는 의도로 볼 수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최민석/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사정기관을 통제하며 중앙집권적인 대통령제를 강화하는 데 활용되어 왔고, 이번에도 그렇게 쓰일 것입니다."]
조국혁신당은 '한동훈식'에서 '우병우식'으로 검찰을 장악하는 방식만 바뀔 것이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현재 거론되는 6월 말에서 7월 초보다 한 달 이상 늦어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황 위원장은 원내대표 선출 자체가 늦어지고 있어서 6월 말 전당대회는 물리적으로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박찬대 신임 원내대표가 첫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22대 국회를 실천하는 개혁 국회로 만들기 위해 행동하는 민주당이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