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5월 7일 9시뉴습니다.
대통령실에 민정수석실이 다시 생겼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신임 민정수석에 김주현 전 법무부 차관을 임명하면서 민심을 더 잘 파악하기 위해서 민정수석실을 만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선 공약으로 정부 출범과 함께 민정수석실을 폐지했던 윤석열 대통령.
취임 2주년을 앞두고 부활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민정수석실 폐지로 대통령실의 민심 청취 기능이 너무 취약해졌다는 겁니다.
[윤석열 대통령 : "모든 정권에서 다 둔 (민정수석) 기능을, 이유가 있어서 하는 건데, 민정업무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 그래서 저도 고심을 했고…"]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각계 각층의 목소리를 듣는 민정수석실 설치가 "국민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정 기관을 통제하고 사법 리스크를 방어하기 위한 게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민정수석실에 윤 대통령 본인이나 김건희 여사의 사법 리스크 대응 업무를 맡기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윤석열 대통령 : "제 문제를 또 저에 대해서 제기되는 게 있다면 제가 설명하고 풀어야지 민정수석이 할 일은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신임 민정수석에는 김주현 전 법무부 차관이 임명됐습니다.
[김주현/대통령실 신임 민정수석 : "가감 없이 민심을 청취해서 국정 운영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민정수석실에는 민심 청취 기능을 담당하는 민정비서관실이 신설되고 기존에 있던 공직기강과 법률비서관실이 합쳐지게 됩니다.
공직기강비서관에는 이원모 전 인사비서관이, 민정비서관에는 이동옥 행정안전부 대변인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정수석실 부활이 사정 기능 강화로 이어질 거라는 야권의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인사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촬영기자:이영재/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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