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원도 내 12개 시군이 지방소멸위험에 놓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출생률 저하와 인구 유출로 지역이 사라질 위기에 놓인 건데요.
양양군이 육아지원센터를 새로 만드는 등 보육 기반 개선 등을 통해 '아이 키우기 좋은 양양'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드러냈습니다.
노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양양군 육아지원센터가 사업 추진 5년 만에 문을 열었습니다.
산후조리원을 비롯해 가족센터, 국공립 어린이집 등을 갖추고 산후조리부터 방과 후 돌봄까지, 가족 맞춤형 지원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지역에 처음 들어선 공공산후조리원은 이미 예약이 쇄도할 정도로 특히 인기가 많습니다.
[이정안·박철웅/양양군 양양읍 : "양양에 이런 시설이 많이 부족했던 게 사실이거든요. 공공적으로 관리하는 거다 보니까 그런 부분에 있어서 안전에 대해서도 조금 더 신뢰가 가고요."]
비용이 최저 18만 원으로 저렴한데, 속초와 고성, 인제 등 인근 시군 주민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순애/양양군 육아지원센터 소장 : "양양군민은 우선 혜택을 보실 수 있고요. 인근 시군은 70% 자부담이고 양양군민은 10~30%까지 자부담으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양양군은 출산과 보육을 넘어 교육 재정 지원도 강화합니다.
양양지역 출신으로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는 학생 등이 월 10만 원에 이용할 수 있는 '양양학사'를 올해 하반기부터 운영합니다.
[김진하/양양군수 : "출산에서 보육, 돌봄까지 이르는 전반적인 고급의 행정서비스를 통해서 양양에 와서 살고 싶은 충동을 느끼도록 (조성해나갈 계획입니다.)"]
교통망 개선 효과 등으로 2017년부터 꾸준히 증가한 양양군 인구는 2020년을 정점으로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양양군의 보육기반 확대와 경제적 지원이 인구 절벽 위기를 극복하는 모범 사례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