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원 특검’ 둘러싸고 여야 계속 대립

입력 2024.05.10 (12:02)

수정 2024.05.10 (14:13)

[앵커]

'해병대원 특검법'을 둘러싸고 여야의 대립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당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은 다른 야당과의 공조를 위한 의견 교환에 나서는 한편 초선 당선인들은 오늘부터 천막 농성에 들어갑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오늘 조국혁신당 등 다른 야당 원내대표들과 취임 인사차 잇따라 만남을 갖습니다.

이 만남 자리들에서는 이른바 '해병대원 특검법' 등의 공조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해 특검법이 국회로 돌아올 경우 오는 29일 21대 국회 임기가 끝나기 전에 본회의를 열어 재표결을 시도할 계획입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윤 대통령을 향해 "채 해병 특검법을 전면 수용해 민심을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보여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민주당 초선 당선인 60명은 오늘 해병대원 특검법 관철을 위한 비상행동에 돌입한다며 국회에서 하루 10여 명씩 교대로 천막 농성을 이어 간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전당대회 시기 등을 둘러싸고 이견이 노출되는 가운데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지체 없이 할 테니 개최 시기를 맡겨 달라"고 밝혔습니다.

황 비대위원장은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비대위 인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전당대회 지연으로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출마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시각에는 "'왜 시간을 끄느냐'는 말씀은 달게 받겠지만 '누구 특정인 때문인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어제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추경호 의원은 오늘 오전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비서관의 취임 축하 예방을 받았습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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