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푸틴 “미국과 동맹국의 대북 도발 반대”

입력 2024.05.16 (20:07)

수정 2024.05.16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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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오늘(16일) '미국과 동맹국들'이 북한을 상대로 군사적 도발 행동을 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두 정상은 오늘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뒤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북한과의 대결을 고조시켜 한반도 무력 분쟁과 긴장 고조를 낳을 수 있는 미국과 그 동맹국들에 의한 군사적 위협에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두 정상은 이어 "미국이 효과적인 조치를 취해 군사적 긴장 형세를 완화하고, 유리한 조건을 만들며, 위협·제재·탄압 수단을 버리기를 촉구한다"면서 "북한과 다른 관련 국가가 상호 존중하고 서로의 안보 우려를 함께 고려한다는 원칙 위에서 협상 프로세스 재가동을 추진하기를 촉구한다"고 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양국은 정치·외교 수단이 한반도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출구임을 거듭 천명한다"며 "국제 사회가 중국·러시아의 건설적인 공동 이니셔티브를 지지해주기를 호소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두 정상은 또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의 파괴적 정책과 보조를 맞추는 미국 전략의 부정적인 영향에 주목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공동성명에는 "러시아와 중국은 지속해서 군사 분야 신뢰와 협력을 강화하고, 합동 훈련과 군사 훈련의 규모를 확대할 것"이라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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