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경기 부양을 위해 도입을 결정한 1조 위안, 한화 약 188조 원 규모의 ‘초장기 특별국채’가 오늘(17일) 정식 발행됐습니다.
관영 CCTV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오늘 오전 30년 만기 400억 위안, 약 7조 5천억 원 규모의 고정금리 특별국채를 발행했습니다.
액면 금리는 56개 금융기관의 경쟁입찰을 통해 결정될 예정으로, 중국 재정부는 오는 22일부터 채권시장 거래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초장기 특별국채는 재정적자에 포함되지 않아 재정지출의 큰 변동을 피할 수 있습니다.
앞서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지난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 정부업무보고에서 “올해부터 몇 년간에 걸쳐 초장기 특별국채 발행을 시작하기로 했다”며 올해 1조 위안어치를 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정부의 특별국채 발행은 역대 네번째입니다.
1998년에는 4대 국유은행의 자본 확충을 위해, 2007년에는 중국투자공사 설립 자금 마련을 위해 특별국채가 나왔고, 2020년에는 코로나19 시기 경기 부양을 위해 1조 위안 규모의 특별국채가 발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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