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가 오늘(26일) 한중 양자 회담 결과를 발표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견지한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내용은 한국 측 발표에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윤 대통령과 리창 국무원 총리 사이 회담 결과를 전하는 보도자료에서 "윤 대통령이 한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견지하며 이같은 입장은 변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은 타이완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으며 대외적으로 '하나의 중국 원칙'을 주장해왔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 정부는 그간 공식석상에서 '원칙(principle)'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대신 '하나의 중국'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유지해왔습니다.
윤 대통령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언급했다는 내용이 중국 측 보도자료에 포함된 것과 관련해 한국 외교부 관계자는 "우리 정부는 92년 한중수교 이래 하나의 중국 존중 입장을 유지해왔으며 이번 회담에서도 그러한 취지의 발언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또 "이와 함께 우리 측은 타이완 해협의 평화와 안정이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에도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