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도에서는 주말에 대형 화재가 잇따라 수십 명이 숨졌습니다.
특히 신생아를 비롯한 어린이들 희생이 컸습니다.
방콕 정윤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건물 전체가 시뻘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안에선 대피하는 사람들로 북새통입니다.
현지 시각 지난 25일 오후,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에 있는 2층짜리 게임 센터에서 불이 났습니다.
[라주 바르가바/구자라트주 라지코트시 경찰서장 : "오후에 TRP 게임센터에서 불이 났습니다. 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고 불은 통제되고 있습니다."]
이 불로 지금까지 어린이 4명을 포함해 최소 27명이 숨졌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습니다.
모디 인도 총리는 SNS에 유가족들과 함께하고, 부상자를 위해 기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매체들은 출구가 한 곳뿐이었고, 소방 관련 허가도 받지 않은 곳이라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건물 소유주 등 6명을 체포해 조사중입니다.
[하르시 상비/라지코트주 내무장관 : "모든 수사가 지금부터 시작될 것이며 가능한 한 빨리 진행해 정의를 실현하겠습니다."]
같은 날 밤엔 델리의 한 어린이 병원에서 불이 나 신생아 7명이 숨졌습니다.
[비니타/피해 신생아 어머니 : "뉴스를 보고 전화를 했는데 아무도 받질 않아요. 내 아이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건가요?"]
병원 내 산소통 폭발이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현지 경찰은 병원 소유주와 의사 등 2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이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