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의대 증원 절차는 막바지에 들어섰지만, 의료계는 반발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줄곧 증원에 반대해 온 의사단체는 내년도 대입전형 발표 직후 전국 6개 지역에서 촛불집회를 열어 정부를 규탄했습니다.
주현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교육부가 내년도 대입 전형을 확정 발표하자 대한의사협회는 '한국의료 사망선고'라는 촛불집회를 열었습니다.
집회에 나온 의사들은 정부가 "대규모 의대 증원을 밀어붙여 의료 시스템을 붕괴시키고 있다"고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부산과 대구, 광주 등 전국 6개 지역에서 집회를 열어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의협 내부에서 총파업도 논의된 걸로 알려진 가운데, 임현택 의협 회장은 전공의, 의대생만의 외로운 싸움이 되지 않도록 개원의들도 적극 나서달라고 제안했습니다.
[임현택/대한의사협회 회장 : "이제는 개원의, 봉직의 선생님들까지 본격적으로 이 큰 싸움에 나와주셔야 됩니다."]
의과대학 내부에서도 증원을 위한 학칙 개정에 반대하는 등 진통이 계속되고 있고, 전공의 복귀 움직임도 미미합니다.
정부는 전공의들이 돌아오면 불이익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도, 우선 복귀부터 해야 구제책을 마련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의협 파업 예고가 나온만큼 상황을 주시하며,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주현지입니다.
촬영기자:지선호/영상편집:유지영/영상제공:대구시의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