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럽 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유로 2024'가 다음달 중순 독일에서 열립니다.
이를 앞두고 개최 도시 곳곳에 곳곳에 무료 관람 장소가 설치되고 다양한 부대 행사 준비가 한창입니다.
침체된 독일 경제를 살리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건데, 언론에 첫 공개된 현장, 베를린 조빛나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왕복 6차로 도로가 있던 곳에 대형 축구 골대가 들어섰습니다.
폭 63m, 높이 21m, 무게만 40톤에 달합니다.
이곳에 대형 스크린이 설치돼 다음달 열리는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유로 2024를 중계합니다.
베를린 대표명소인 브란덴부르크문 앞 도로에는 이렇게 인조잔디가 깔렸습니다.
'팬존'이라고 부르는 이런 대규모 관람 시설이 경기가 열리는 도시마다 설치됩니다.
연방의회 앞 잔디밭에도 공개 관람장소를 만드는 공사가 한창입니다.
뮌헨, 프랑크푸르트 등 개최도시 10곳의 '팬존'은 모두 무료로 개방됩니다.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이 경기가 열리는 31일간 이어집니다.
[리사 헤어초크/베를린 '팬존' 프로그램 기획 : "여기 '팬존'에서만 총 250시간이 넘는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댄스 공연부터 영화, 음악 등 모든 장르가 포함됩니다."]
이렇게 독일이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는 이번 유로2024를 통해 침체에 빠진 독일 경제가 살아나길 기대해섭니다.
[이리스 슈프랑거/베를린 스포츠장관 : "매우 보수적으로 계산해도 모든 수익을 합치면 베를린시에 약 6억 유로(8천 9백억 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대회 기간, 팬존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원은 최소 1200만 명입니다.
이에 따라 보안도 강화됩니다.
국제경찰상황센터를 운영해 유럽 국가들과 공조하고 외국 경찰 300명 이상도 독일에 배치돼, 순찰을 강화합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촬영기자:김영환/영상편집:이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