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극한 대립 되풀이…전북 정치권 역할 ‘막중’

입력 2024.05.31 (07:34)

수정 2024.05.31 (08:46)

[앵커]

제22대 국회가 어제 문을 열었습니다.

여야 간 극한 대립이 21대 국회처럼 되풀이될 우려를 낳고 있는데요.

전북 현안들이 쟁점에 가려 터덕거릴 가능성이 있는 만큼, 지역 정치권의 역할이 막중해졌습니다.

안태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야 대치는 22대 국회 임기가 시작되는 첫날부터 이어졌습니다.

대통령과 여당을 향한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고,

[진성준/민주당 정책위의장 : "여야 합의 아니면 거부권을 행사한다고요? 헌법이 규정하고 있는 다수결 원칙을 부정하는 것입니다. 탄핵 사유에 해당한다고 생각합니다."]

[조국/조국혁신당 대표 : "국회에서 싸움 좀 그만하라고들 하십니다. 저희는 싸우겠습니다. 아주 독하게 싸우겠습니다. 단 오로지 국민을 위해 싸우겠습니다."]

여권은 민주당에 입법 독주와 횡포를 멈추라고 논평했습니다.

21대와 마찬가지로 여소야대 상황을 맞은 22대 국회.

협치는 기대하기 어려운 극한 대립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민생과 지역 현안들은 정쟁이 계속되는 동안 관심에서 멀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 희망을 걸었던 전북 현안 법안들이 정치적 쟁점에 가려 흐지부지된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임기 만료와 함께 폐기된 법안들은 22대 국회의 또 다른 숙제로 남게 됐고, 그만큼 전북 정치권이 해야 할 역할과 책임 또한 커졌습니다.

민주당 일색인 10명의 지역구 국회의원들.

당내에서 입지와 영향력을 키우면서, 여당의 협조도 끌어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한병도/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 "21대 국회에서 특히 예산 문제, 새만금 문제로 전북 도민들께서 큰 실망감을 가지셨습니다. 22대에서는 전북의 정치적 역량을 원팀으로 하나로 묶어서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비례대표로 전북에 한 명 뿐인 여당 의원에게 주어진 책무도 큽니다.

[조배숙/국민의힘 비례대표 의원 : "어깨가 무겁습니다. 전북은 특별자치도 출범으로 법률 개정도 필요하고, 예산적인 뒷받침도 필요합니다. 민주당과도 협치를 해서 지원을 이끌어내는 데 앞장을 서겠습니다."]

21대 국회 때만 해도 3선 이상 중진 의원이 한 명도 없던 전북 정치권.

22대 국회에선 여섯 명으로 늘어 달라진 위상과 함께 지역 몫을 찾는데 힘이 실릴 거란 기대감을 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태성입니다.

촬영기자:이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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