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군인들을 대신해 적진을 정찰하고, 소총을 장착한 채 돌격하는 로봇개가 중국군에서 곧 실전 배치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군이 최근 캄보디아와의 합동훈련에서 보란 듯이 공개했습니다.
임세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군의 정찰용 로봇개입니다.
인공 지능을 기반으로 방어물 뒤에 몸을 숨기고, 정찰 지역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습니다.
카메라를 통해 작전 지역 화면을 실시간으로 전송합니다.
정찰이 끝나고 이젠 전투용 로봇개가 투입될 시간.
원격 자동소총을 등에 장착한 로봇개가 앞장서 적진에 뛰어들고, 군인들이 뒤따릅니다.
[첸 웨이 : "중국군 시가전에서 대원들을 대신해서 정찰하고 적을 식별해서 타격까지 하면서, 로봇개가 새로운 대원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전투용 로봇개는 무게가 50㎏으로 소총을 포함해 다양한 무기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로봇개의 돌격에 때 맞춰 하늘에선 소총을 장착한 드론이 지상의 목표물을 공격하는 모습도 함께 공개됐습니다.
중국의 관영매체는 조만간 실전 배치될 수 있을 정도로 로봇개 개발이 진전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실생활에서도 로봇개의 발전 속도가 빠릅니다.
["탑승구 T27로 가자."]
복잡한 공항 안에서도 시각 장애인을 탑승구 앞까지 안내합니다.
중국의 상하이 지아오통 대학이 개발한 이 로봇은 진짜 안내견처럼 장애물을 피하고, 계단을 오르내리면서, 사용자의 말을 듣고 손의 힘을 감지하는 식으로 명령에 반응합니다.
이 안내 로봇개는 올해 안에 시범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그래픽:김정현/자료조사:문종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