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프리카 국가 가운데 한국과 가장 긴밀한 경제협력을 맺고 있는 곳은 탄자니아입니다.
철도, 교량 같은 사회간접자본 구축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탄자니아에서 취재 중인 특파원 연결합니다.
우수경 특파원, 지금 있는 곳이 어디인가요?
[기자]
저는 지금 인도양 연안 탄자니아의 경제 수도 다르에스살람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곳이 이곳의 가장 큰 전통시장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젊은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아프리카의 인구 증가율은 2.7%로 세계 인구증가율의 두 배가 넘는데요.
인구의 60%가 25살 이하여서 성장 잠재력이 가장 큰 대륙으로 꼽힙니다.
또 자원도 풍부한데, 이 때문에 미국과 유럽, 중국 등이 앞다퉈 아프리카 투자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이곳 탄자니아는 흑연 등 다양한 광물 자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국토의 단 16%만 탐사가 완료된 상황입니다.
[앵커]
우리나라와 탄자니아의 경제협력은 어느 정도로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국제통화기금 IMF는 탄자니아의 올해 경제 성장률을 6.1%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는 세계 상위 11위에 해당하는데요.
운송비와 전력비용 감축 등 성장을 뒷받침할 기반 시설과 의료, 교육 등 부문에서 협력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현지인들의 기대도 큰데요.
들어보시겠습니다.
[세바스찬 니콜라스/탄자니아 상인 : "한국은 큰 나라이자 세계에서 발전한 국가 중 하나입니다. 우리도 한국과 협력해서 한국처럼 발전하고 싶습니다."]
우리나라 정부와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습니다.
경제 중심지인 다르에스살람의 시내 중심부와 인도양 해안을 잇는 대교가 우리가 제공한 차관으로 건설됐습니다.
이에 앞서 2016년에는 같은 방식으로 국립병원도 지었습니다.
탄자니아 내 거의 유일한 최신 시설의 국립병원인데요.
멀리서까지 찾아올 정도로 지역 반응이 좋습니다.
특히 이곳 의료진이 한국에서 의료 기술 등을 전수 받는 등 꾸준한 교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박현성/영상편집:김대범/현지코디:박덩이/자료조사:이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