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입력 2024.06.04 (21:18)

수정 2024.06.04 (22:30)

[앵커]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 그리고 처음으로 열린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을 모시고 이와 관련한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장 실장님 어서오십시오.

오늘 정부가 이제 9.19 군사합의를 파기했는데 왜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된 겁니까?

[답변]

그건 잘 아시다시피 저희가 최근에 북한의 오물풍선을 포함한 최근 도발에 대해서 북한 측에 감내할 수 없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를 했고 착수하겠다고도 또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래서 오늘 효력 정지는 실제 착수해서 진행을 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고요. 그다음에 앞으로 이제 우리가 감내할 수 없는 조치를 바로 취할 수 있도록 정지 작업을 했다 이렇게 의미를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가장 관심이 가는 것 중에 하나가 폐쇄 국가인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게 대북 확성기 방송이거든요.

확성기 방송을 어떤 조건에서 언제 하겠다 이런 정부 안에서 논의가 있었습니까?

[답변]

예 당연히 저희가 그 방침이 있고요. 확성기 방송은 할 겁니다. 그런데 언제 어떻게 할 것이냐 하는 것은 상당 부분 북한에 달려 있고 북한이 앞으로 어떻게 하는지 보겠다 하는 것도 있습니다. 근데 실제로 북한의 최근의 그 오물풍선 같은 도발은 우리 국민들한테 피해도 줬고 실제 안전에도 좀 위험이 되는 그런 행동이기 때문에 그건 당연히 우리가 국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대응해야 되고 그 대응하는 방식에 확성기 방송도 당연히 포함됩니다. 배제되지 않습니다. 다만 언제 어떻게 할 것이냐 하는 것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북한이 앞으로 어떻게 할 건지를 저희가 면밀히 보면서 대응하겠다 그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북한은 이제 대북 전단 핑계를 대고 있는데 오물풍선을 100배 더 내려보낼 수 있다 이런 위협도 했거든요.

이럴 경우에 우리는 어떤 대응책을 준비하고 있습니까?

[답변]

우선은 풍선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안전하게 대처하실 수 있도록 저희가 만전을 기할 거고요. 그다음에 북한이 그렇게 풍선을 많이 보내오면 북한도 그만큼 더 강도가 센 감내할 수 없는 조치를 받을 수밖에 없고 그런데 우리는 북한과는 달리 상당히 아프고 그렇지만 또 격조 있고 또 북한 주민들도 환영하는 방식으로 할 겁니다.

[앵커]

그러면 물론 이제 대북 확성기도 포함이 될 테고 그렇습니다.

이 오물풍선이 뭐 불쾌감을 주는 것뿐만 아니라 가령 인천공항 같은 경우에 떨어질 경우에 항공기 사고 같은 걸 유발할 수 있는 대형 참사도 일어날 수 있거든요.

국제기구를 통해서 이런 행동을 막는 그런 방안도 있지 않겠습니다.

[답변]

예 사실은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이 오물풍선이나 GPS 교란 같은 것은 항공기나 선박의 안전에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국제전기통신연합이라고 ITU라고 있는데 거기나 또는 이카오라고 국제민간항공기구 이런 데 포함해서 국제적으로도 북한을 압박하는 그런 노력을 병행해 나갈 겁니다.

[앵커]

오늘 있었던 한국과 아프리카 다자회담 얘기도 좀 여쭤볼게요.

그 상당히 한국과 48개 나라의 어떤 대표단이 회담을 했는데 이번이 처음이죠?

[답변]

예 저희가 아프리카하고 이렇게 아프리카 정상들 다 초청해서 한 아프리카 차원의 회의를 한 건 처음입니다.

[앵커]

다자회담 치고는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봐야겠네요.

[답변]

사실은 개인적으로 저도 좀 놀랐는데 왜냐하면 아프리카가 전부 합쳐서 54개국이거든요. 그중에 쿠테타나 이런 사정으로 인해서 이런 회의에 초청받지 못하는 나라가 6개 있고 그럼 나머지 48개국인데 48개국이 전부 다 왔습니다. 그래서 저도 좀 놀랐고 그중에 정상급만 33명 그래서 첫 번째 하는 회의인데도 굉장히 성황을 이뤘다고 말씀드릴 수 있고요. 또 이제 실제 회의 내용도 오늘 1시간 이상 예정보다 더 했거든요. 그만큼 진지하고 또 앞으로 어떤 구체적인 실질 협력 방안에 대해서 정상들 간에 상당히 많은 아이디어와 의견 교환이 있었습니다.

[앵커]

정상회담 관련해서 윤석열 대통령이 25개 나라 정상들과 연쇄적으로 회담을 했는데 어떤 성과가 도출됐나요?

[답변]

25개 정도의 정상회의를 내일까지 하십니다. 근데 여기 여태까지 회의를 통해서 인프라 모빌리티 수자원 이런 등등의 분야에 관한 앞으로 협력해 나가기 위한 문서화한 46개 정도 저희가 지금 채택이 되거나 내일까지 채택이 될 예정이고요. 그래서 거기에 맞춰서 저희가 이걸 계속 구체화시켜 나가기 위해서 교역 투자 그다음에 핵심 광물과 에너지 그리고 인프라 분야를 중심으로 해서 저희가 정부 관계부처 간에 TF를 만들어가지고 계속 사절단도 보내고 조사단도 보내고 그렇게 후속 작업을 해나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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