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굴의 도전’ 엄홍길 전시관 17년 만에 새 단장

입력 2024.06.05 (19:50)

수정 2024.06.05 (19:55)

[앵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산악인 엄홍길 대장.

그의 고향인 경남 고성에는 엄 대장의 '도전 정신'을 돌아볼 수 있는 작은 전시관이 있었는데요.

최근 이 전시관이 17년 만에 새로 단장했습니다.

최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000m 16좌를 등정한 산악인 엄홍길 대장.

생사의 경계선에서, 목표를 향한 그의 한 걸음 한 걸음은 '불굴의 도전 정신' 그 자체였습니다.

[엄홍길/산악인/2000년 : "내가. 엄홍길이 해냈구나. 딱 그 생각하면서. 동료들에 대한 생각들. 웃는 모습들 있잖아요."]

엄 대장의 고향, 경남 고성에 자리 잡은 엄홍길 전시관이 재단장을 마치고 새로 문을 열었습니다.

2007년 개관한 뒤 17년 만입니다.

전시관에는 엄 대장이 올랐던 히말라야 16좌를 천 분의 1로 축소한 모형과 동상에 시달렸던 발 모형, 직접 착용한 등반 장비가 전시됐습니다.

또, 관람객이 엄 대장의 히말라야 등반 경로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시설과 가상으로 등산 배낭을 꾸려보는 공간도 마련됐습니다.

[김주희/경남 고성군 녹지공원과 : "아이들이 즐겁게 즐길 수 있는 게임 위주, 지식도 영상을 통해서 배울 수 있도록 구성을 했습니다."]

엄 대장은 전시관을 통해 도전과 상생의 정신이 관람객들에게 전달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엄홍길/산악인 : "청소년들이 여기서 도전 정신, 그다음에 봉사와 나눔, 상생의 정신, 자연 사랑, 인간 사랑. 이런 정신들을 보고 느끼고 깨달았으면…."]

고성군은 전시관 야외에 등산객과 관람객 쉼터를 만들고, 맨발로 걸을 수 있는 길도 추가로 만들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영상편집:김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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