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환자 저버린 불법 행위…엄정 대처”

입력 2024.06.18 (21:25)

수정 2024.06.18 (22:08)

[앵커]

이같은 의료계 집단행동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환자를 저버린 불법 행위라며, 엄정 대처를 주문했습니다.

그러면서 의료계가 국민이 동의하지 않는 실현 불가능한 주장만 고집하면 모두가 피해자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대 의대 교수에 이은 의사협회의 집단 휴진.

윤석열 대통령은 환자를 저버린 불법 행위라며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킬 책무가 있는 만큼 환자를 저버린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처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대화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메시지 역시 강조했습니다.

의료계를 향해서는 집단 행동을 끝내고 의료개혁 특위에 참여해달라고 촉구했고, 의대생과 전공의들에게도 조속한 복귀를 거듭 호소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여러분이 학업과 수련을 제대로 이어갈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 할 것입니다. 이제라도 복귀해서 의견을 내면 그 목소리를 경청하고 길을 찾겠습니다."]

한 대통령실 관계자는 "현장으로 돌아와서 대화로 풀자는 게 핵심"이라고 설명했고, 또다른 관계자는 "환자들의 심정을 고려해서 전공의들이 집단의 압력을 이겨내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별개로 보건복지부는 의료계 집단 행동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밝혔습니다.

전국 개원의에게 오늘(18일) 업무개시명령을 발령했고, 일방적으로 진료를 취소하는 경우 고발 조치할 방침입니다.

또, 의대 교수들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방안을 비롯해 의사협회의 임원 변경과 법인 해산 조치까지 고려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촬영기자:이영재 김한빈/영상편집:이윤진/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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