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존 최강의 잠수함 사냥꾼으로 불리는 해상초계기, 일명 포세이돈이 오늘(19일) 국내에 도착했습니다.
북한 잠수함을 사전에 탐지하고 차단하는 우리 군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어떤 전력을 갖추고 있는지, 임종빈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태극 문양이 선명한 초계기가 미 플로리다 해군 기지를 이륙합니다.
비행 중 바닷속 잠수함을 탐지해 격침시키는 해상초계기 P-8A, '포세이돈'입니다.
17시간을 날아 그동안 해양 수호 임무를 수행해온 P-3 초계기와 조우합니다.
[P-3 초계기 조종사/교신 내용 : "앞으로 하늘에서 바다를 지키는 P-8의 활약을 기대하겠습니다."]
[P-8A 초계기 조종사/교신 내용 : "우리 작전해역에 안전하게 도착했습니다. 함께 조국의 바다를 하늘에서 지킵시다."]
포세이돈은 최고 속도 시속 900km, 고도 12.8km까지 날아오를 수 있으며 반경 2,000km까지 임무를 수행합니다.
레이더와 광학 전자 탐지장비로 물 위의 잠수함 잠망경까지 포착할 수 있고, 탐지 거리는 400km가 넘습니다.
물에 띄워 잠수함 신호를 탐지하는 음향탐지 부표, 소노부이를 120여 발 탑재했고, 공대함 유도탄과 어뢰로 적 함정과 잠수함을 직접 격침시키는 것도 가능해 현존 최강의 '잠수함 사냥꾼'으로 불립니다.
2010년 천안함 피격사건 이후 도입을 추진했고, 2018년 도입을 최종 결정했습니다.
지난해 기체가 완성돼 이번에 3대가 국내에 들어왔고 나머지 3대는 이달 말 들어옵니다.
이후 전력화 훈련과 평가를 거친 뒤 내년 중반 작전에 투입됩니다.
[손정민/소령/P-8A 포세이돈 조종사 : "앞으로 강인한 교육 훈련을 통해 우리 바다를 하늘에서 지키는 핵심 전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 군은 미 해군과 같은 기종의 해상초계기 운영으로 연합 해상항공작전 역량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영상편집:조완기/화면제공:해군/그래픽:김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