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문제 재검토”

입력 2024.06.21 (06:01)

수정 2024.06.21 (10:20)

[앵커]

북한과 러시아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조약 체결 하루 만에, 대통령실이 독자 제재를 비롯한 대응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가능성까지 시사했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가 발표한 북한과 러시아에 대한 제재 방안은 크게 두 가집니다.

먼저, 북-러 간 무기 운송, 유류 환적과 관련해, 선박 4척과 기관 5곳, 개인 8명을 독자 제재 대상에 추가했습니다.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서는 현재 1,159개인 수출 통제 품목을 243개 더 늘리기로 했습니다.

무엇보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가능성을 처음으로 시사했습니다.

[장호진/국가안보실장 :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문제는 재검토할 의향입니다."]

무기 지원은 러시아가 가장 예민하게 반응해 온 문젭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최근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공급하지 않아 대단히 감사하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무기 지원은 여러 가지 옵션이 있다"며, "공격 무기 지원 여부를 특별히 말하지는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그동안 러시아를 배려해온 부분을 앞으로 고려하지 않을 수 있다는 강경 목소리가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방공 무기를 비롯한 정밀 무기부터 우크라이나에 제공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촬영기자:이영재 김한빈/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김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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