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필요시 인태 미군태세 평가”…무기 지원 언급엔 “모든 지원 환영”

입력 2024.06.21 (06:05)

수정 2024.06.21 (08:22)

[앵커]

북한과 러시아 간 조약 내용이 공개되자 미국은 필요에 따라 인도·태평양 지역의 방위 태세를 평가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보낼 수도 있다고 언급한 데 대해선 어떤 지원도 환영한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정부는 북러 간 조약 체결을 두고 놀랍지는 않지만 우려할 만한 상황, 러시아의 절박함이 드러나는 합의였다고 평가했습니다.

대응책은 동맹 강화를 통해 마련하겠다면서, 필요에 따라선 인도·태평양 지역에 군사력을 보강할 수 있음도 시사했습니다.

[존 커비/미국 백악관 국가안보소통조정관 : "필요에 따라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방위) 태세를 계속 평가해 나갈 것입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재검토하겠다는 한국 정부 입장에 환영하느냐는 질문엔 결정은 한국 몫이라면서도 어떤 지원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매튜 밀러/미국 국무부 대변인 : "그건 한국이 결정할 문제입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공급 여부는 해당국가의 결정사항입니다. 우리는 러시아의 침략에 맞서 싸우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모든 지원을 환영합니다."]

미국이 당분간 자국이 생산하는 패트리엇 지대공 미사일 체계 전량을 우크라이나에 우선 제공할 거라는 언론 보도도 나왔습니다.

미국 정부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에 이어 방문한 베트남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를 급파했습니다.

러시아와 베트남 간 협의 내용을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됩니다.

이런 가운데, 유엔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한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정부는 안보를 해치는 어떤 행위에도 엄정하게 대처할 거라며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조태열/외교부 장관 : "국제 사회가 단합해 국제 평화와 안보를 훼손할 수 있는 모든 불법적 활동을 규탄하고 맞서 대응해야 합니다."]

향후 한러 관계의 방향에 대해선 앞으로 러시아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인수/자료조사:이세영 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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