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한미 두 정상은 천년 고도 경주에서 모두 4시간을 함께 하며 우의를 다졌습니다.
공동기자회견에서는 남북정상회담과 북한 인권문제에 대해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김태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노무현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만남 자체 보단 성과가 중요하단 겁니다.
<녹취> 노무현 대통령 : "회담 자체만을 위해서 무리한 일을 하진 않으려 한다. 진지하게 계속 협상해 나가겠다"
부시 대통령은 북핵 6자회담의 핵심 논란, 경수로 제공시점을 정리했습니다.
<녹취>부시 대통령 : "적절한 시기에 경수로를 검토하겠습니다. (북한이) 핵무기나 핵프로그램을 검증 가능하게 포기한 때입니다"
노 대통령은 북한 인권 문제는 때론 남북간의 정치적 관계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통합을 위해 노예 해방을 점진적으로 추진했던 링컨의 예도 들었습니다.
정상회담과 회견, 오찬, 그리고 불국사를 함께 둘러본 천년 고도 경주에서의 만남.
두 사람은 4시간여 돈독한 우의를 과시했습니다.
경주 회담의 아이디어는 미국측에서 먼저냈다고 합니다.
오늘만남의 모양새는 한미관계에 대한 일부 우려를 불식하는 효과 또한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노 대통령의 에이펙 4강 외교, 중국, 미국에 이어 내일은 일본, 모레 러시아로 이어집니다.
경주에서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