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 APEC·反 부시”

입력 2005.11.17 (22:30)

수정 2018.08.29 (15:00)

<앵커 멘트>

부산에서는 반APEC, 반부시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내일은 수만명이 참석하는 반 APEC 집회가 예정돼 있어 경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시 반대 전쟁 반대.

韓-美 정상회담이 열리던 시각, 경주 도심에서는 이에 반대하는 집회가 이어졌습니다.

진보 단체 회원 500여 명에 일본 등 해외 시민단체까지 가세했습니다.

<인터뷰> 다카가와 노부오(日 아시아 공동행동) : "부시 대통령과 고이즈미 총리가 아시아를 침략하고 지배하려는 것을 반대하기 위해 이 곳에 왔습니다."

참석자들은 APEC 회의가 농산물 시장 개방 등을 촉진해 농민의 삶을 위협하는 것은 물론, 미국에 의해 주도되면서 이라크 전쟁과 대북 경제 제재 등을 합리화하는 도구가 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이대영(대구 경북 민중연대 공동대표) : "부시의 테러와의 전쟁을 정당화하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자유 무역을 강화하는 데 일조해 온 에이펙 회의를 반대한다."

내일 APEC 정상회의를 겨냥한 대규모 집회도 준비되고 있습니다.

오늘 범국민대회 전야제를 가진 APEC 반대 국민 행동 등 시민 사회 단체들은 내일 각국 정상들의 숙소 근처에서 농민과 노동자 등 수만 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에 따라 내일 이 지역을 운행하는 지하철의 무정차 통과와 주요 진입로 통제 등 시위대의 진입을 차단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는 등 비상 경계 태세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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