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지아, 주 7회 여객·화물 운수권 신설 합의

입력 2024.06.30 (17:54)

수정 2024.06.30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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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조지아를 잇는 하늘길이 열립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6∼27일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열린 한·조지아 항공회담을 통해 조지아 항공 당국과 주 7회 여객·화물 공용 운수권 신설에 합의했다고 오늘(30일)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여객 정기편이나 화물 정기편을 주 7회 범위에서 탄력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또한 두 나라 항공사의 자유로운 간접운항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제3국 항공사도 참여할 수 있는 '편명 공유'(코드셰어) 조항 설정에도 합의했습니다.

한국 항공사가 인천∼중앙아시아 구간을, 제3국 항공사가 중앙아시아∼트빌리시 구간을 각각 운항하더라도 티켓 일괄 발권, 마일리지 적립, 수하물 연계 운송 등의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습니다.

조지아는 새로운 여행지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여행 수요가 높아진 국가로, 지난해 여객 수요(9천835명)가 2017년(4천877명)보다 2배 넘게 늘었습니다.

조지아는 면적이 한반도의 30% 정도지만,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교역의 중심지로서 지정학적 가치가 높은 걸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한·조지아 교역액도 지난 2017년 9천400만 달러에서 지난해 2억 700만 달러로 120.2% 증가했습니다.

두 나라는 지난 2월부터 경제동반자협정(EPA) 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입니다. 협정이 체결되면 더 활발한 경제 협력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영국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한·조지아 간 항공협정이 2021년 발효됐으나 양국 간 공급력 설정을 위한 항공회담 개최가 지연되면서 직항 노선은 부정기편으로만 운항했다"며 "운수권 설정에 합의한 만큼 항공사 간 편명 공유를 통해 조지아에 가고자 하는 국민의 항공교통 편의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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