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세기 동원해 중국 불법이민자 강제 추방

입력 2024.07.03 (09:53)

수정 2024.07.03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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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 사이 남부 국경을 통해 미국에 불법적으로 들어오는 중국인이 급증한 가운데 미국이 중국 당국과 조율 하에 전세기를 동원해 이들을 본국으로 강제 추방했습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국토안보부는 중국 국적자 116명이 중국으로 강제 추방됐다고 현지시각 2일 밝혔습니다.

이번 송환은 중국 정부와 조율 하에 지난 주말 사이 이뤄졌습니다.

전세기를 동원한 이 같은 대규모 송환은 2018년 이래 처음이라고 미국 국토안보부는 설명했습니다.

이번 작전은 지난달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과 왕샤오훙 중국 공안부장이 영상통화를 통해 불법 이민자 송환 문제, 마약 퇴치, 국경을 초월한 범죄 척결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한 이후 이뤄졌습니다.

미국에서는 2023년 라틴 아메리카를 통해 들어오는 중국 이민자가 급증했습니다.

미국 관세국경보호국(CBP)은 2022년 10월부터 2023년 5월까지 남서부 국경에서 중국 국적자 3만여 명을 체포했습니다.

이는 같은 기간 해당 국경에서 체포된 전체 인원의 4분의 1에 해당합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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