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적인 축구 스타 호날두와 이름과 국적, 포지션까지 똑같은 선수가 K리그에 등장해 화제입니다.
화려한 개인기와 결정력에 열정적인 세리머니까지 동명이인 호날두를 똑 닮았네요.
박선우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호날두가 공을 잡자 팬들이 '원조' 호날두의 상징과도 같은 구호 '시우'를 외칩니다.
["시우~~~"]
호날두는 측면을 허물며 동료에게 완벽한 기회를 내줬습니다.
역습 상황에선 빠른 스피드와 놀라운 개인기까지 뽐냈습니다.
후반 막판 교체로만 두 경기를 뛰고도 데뷔골과 도움을 동시에 기록하자 역시 이름값을 했다는 평가가 쏟아졌습니다.
["호날두! 호날두!"]
[호날두/서울 : "너(강성진)한테 기회가 생긴 걸 봤어. 슈팅 좋았어!"]
[호날두/서울 : "안녕하세요. FC서울의 호날두입니다. 세계적인 스타와 이름이 같아 좋은 기운을 받는 것 같습니다."]
포르투갈 20세 이하 국가대표 출신인 호날두는 194cm의 큰 키와 다부진 체격이 돋보입니다.
자신만의 골 세리머니만큼 호우 세리머니를 좋아하는 건 동명이인 호날두를 가장 닮고 싶어 해서입니다.
[호날두/서울 : "호날두와 메시 중 최고를 고르라면 저는 호날두입니다. 호날두와 (브라질의) 호나우두는 고민되지만, 제가 많은 경기를 봐온 호날두를 선택하겠습니다."]
유로 2024에 나선 호날두의 눈물에서 축구를 향한 변함없는 열정을 느꼈다는 호날두,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자는 응원 메시지도 잊지 않았습니다.
[호날두/서울 : "크리스티아누, 저는 한국에서 뛰는 포르투갈 선수 호날두입니다. 호날두 선수와 포르투갈 대표팀, 제 친구 하파엘 레앙이 또 한 번 유로 우승컵을 가져오리라 믿고 응원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촬영기자:김용모/영상편집:권혁락/그래픽:김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