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향한 대선 후보직 사퇴 요구가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민주당 소속 하원 의원들이 사퇴 촉구 서한을 고려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는데, 바이든 대통령은 출마 강행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십 명의 미 하원 의원들이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를 요구하는 서한에 서명을 고려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사퇴 요구 연판장 회람은 민주당 강세 지역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의원들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2명의 민주당 하원 의원이 바이든 대통령 사퇴를 공개적으로 요구한 가운데 미국 언론들은 미 의회의 휴회 기간이 끝난 뒤인 오는 9일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미국 주류 언론들은 연일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에 이어 보스턴글로브도 사설을 통해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특히, 바이든 대통령이 며칠 안에 여론 동향에 따라 후보직 포기 가능성을 측근에게 거론했다고 보도했는데, 백악관은 오보라고 일축하며 출마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카린 장 피에르/백악관 대변인 : "대통령은 이 질문에 대해 사퇴 고려를 하지 않는다고 직접적으로 답했습니다. 그 보도는 완전히 거짓입니다. 대통령이 직접 말한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소속 주지사들 대부분은 바이든 대통령과의 면담 후 바이든 지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웨스 무어/메릴랜드 주지사 : "대통령은 확실합니다. 이기기 위해서 선거를 하려는 겁니다. 월즈 주지사의 말처럼 대통령이 그동안 우리의 힘이 돼 줬으니 이제 우리가 힘이 돼 줘야 합니다."]
주지사들과의 회동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TV토론 직후 건강 검진을 받았고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오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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