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류 장르 영화 한자리에…AI·영화의 만남도 주목

입력 2024.07.05 (21:52)

수정 2024.07.05 (22:15)

[앵커]

비주류 장르의 영화제를 대표하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막을 올렸습니다.

올해는 처음으로 'AI 영화 경쟁부문'이 도입돼 관객들의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윤나경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시골에서 호박 농장을 운영하며 200년째 살고 있는 노부부의 비밀 이야기,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감독 등 3명이 5일 만에 만든 영화입니다.

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처음 도입된 'AI 영화 경쟁부문' 출품작 중 하나인데, 제작비는 한 푼도 들지 않았습니다.

[권한슬/AI 영화'원 모어 펌킨' 감독 : "(AI 제작은) 현실에서 좀 구현하기 힘든 그런 이미지들을 생성을 하고 그런 부분에 장점이 있어서, 독특하고 독보적인 그런 영상을 만들기에 아주 적합한 도구라고 생각을 했어요."]

이와 함께 미국 AI 영화 제작의 거장 데이브 클락 감독의 '어나더' 등 모두 15편의 AI 영화가 상영 중인데, 표를 구하기 어려울 정도로 인기입니다.

[한영찬·고성민/서울 관악구 : "흥미 있어서 지금 계속 AI 영화 티케팅 준비하고 있는데 계속 매진돼서 못 보고 있긴 한데, 영화제 오프닝도 다 AI로 제작했다고 하고 있어서 저도 되게 궁금해서 많이 찾아보고 있습니다."]

'이상해도 괜찮아'라는 슬로건으로 비주류 장르 영화제의 정체성을 지켜온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올해도 49개 나라에서 출품한 255편의 다양한 장르 영화가 14일까지 부천 곳곳에서 상영됩니다.

늘 금기시되는 분야에 대한 새로운 도전을 즐겨왔던 만큼 올해는 'AI'에 영화를 접목시켜 영화 제작 기법의 외연을 넓혔습니다.

[신철/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집행위원장 : "예술영화 중심으로 된 도그마를 깨트리는 영화제입니다. 그래서 소재의 한계도 거의 없고 기술적인 수용성도 뛰어나고 그래서 열린 영화제라고 할 수 있고요."]

영화 상영과 함께 VR 체험을 통해 영화를 감상하는 '비욘드 리얼리티'와 '배우 특별전' '찾아가는 동네 영화관' 등 다양한 이색 행사도 곳곳에서 열립니다.

KBS 뉴스 윤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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