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류도시 협력 활발…혜택 홍보는 소극적

입력 2024.07.05 (23:33)

수정 2024.07.05 (23:57)

[앵커]

자치단체마다 도시 간 우호 증진과 협력을 위해 자매 결연 등 교류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교류 도시 주민들에게는 관광지 할인 혜택 등이 제공되는데, 홍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동해시 망상 오토캠핑리조트입니다.

충북 음성군과 전북 김제시 등 전국 8개 도시 주민은 입장료를 20% 감면받습니다.

동해시와 자매결연 등을 맺은 교류도시입니다.

동해시 주민도 충북 음성군 자연휴양림 등 교류도시 관광시설을 이용할 때, 많은 혜택을 받게 됩니다.

[김윤수/동해시 행정과 총무팀 : "교류도시 주민들에게 시에서 운영하는 관광시설의 입장료 감면과 숙박시설의 할인을 적용하여 동해시민과 동등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강원도 시군이 자매결연 등을 맺은 교류 도시는 전국적으로 100여 곳에 이르고, 지역별 혜택도 다양합니다.

하지만 교류 도시 방문 시 주민들이 받을 수 있는 혜택에 대한 정보 제공은 부족한 실정입니다.

특히, 우리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정보가 턱없이 부족합니다.

[이유진/동해시 천곡동 : "(혹시 알고 계세요?) 아니요, 모르겠어요. 그거를 널리 알려서 좀 더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자치단체마다 홈페이지에 교류도시 현황을 올려놓고 있지만,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표기한 곳은 영월군 한 곳에 불과합니다.

인제와 양구, 화천 등 일부 시군은 교류도시 정보조차 없습니다.

[이대웅/강릉원주대 자치행정학과 교수 : "(홍보가 부족하면) 실상 지역 주민들은 이런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것입니다. 지자체 홈페이지뿐만 아니라 지역 신문, 방송, SNS 등을 활용해야 하며, 연령층에 따라서는 오프라인 홍보물 제작…."]

전문가들은 또, 행정적 교류뿐만 아니라 자치단체 주민 간 다양한 소통과 이해가 바탕이 돼야 교류도시의 의미를 충분히 살릴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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