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사 심의 위원회의 불송치 의견에 대한 여야의 반응은 크게 엇갈렸습니다.
이어서 전현우 기잡니다.
[리포트]
'임성근 전 사단장과 하급 간부 2명에 대해서는 검찰에 송치하지 않는 게 맞다'.
수사심의위원회가 경찰 수사 결과를 보고 내린 판단에 대해 여야는 상반된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의 입맛에 맞춘 결과'라고 비판했습니다.
수많은 증거와 정황에도 경찰이 임 전 사단장에게 면죄부를 줬다는 겁니다.
정부가 경찰 수사를 요식 행위로 만들었다면서 해병대원 순직의 진실을 밝히고 책임자를 처벌할 길은 특검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민수/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임성근 (전) 사단장을 포함시켰다가 재판까지 받고 있는 거 아닙니까? 항명죄로. 제대로 수사한 (전) 수사단장은 재판을 받고 있고, 그 많은 시간을 끈 경찰 수사는 이렇게 부실하게…."]
개혁신당도 '용산을 위한 짜맞추기 수사의 결정판'이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모든 걸 정치적으로 해석하고, 정부의 압력으로 연결하냐며 야당을 비판했습니다.
수사심의위는 독립성과 독자성이 인정되는데 야당이 비극적인 해병 순직을 정쟁용 소재로만 쓰고 있다는 겁니다.
[윤희석/국민의힘 선임대변인 : "(윤석열 정부의)어떠한 압력이라든지 이런 식으로 연결하는 것이야말로 국민들이 가장 듣기 불편해하시는 그런 정쟁용 소재로밖에 되지 않는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국민의힘에선 박정훈 전 수사단장에 대한 비판도 나왔습니다.
주진우 의원은 "박정훈 전 단장의 애국심을 존중하지만, 1주일여 만에 동료 군인들의 책임을 성급히 결론 내린 독단도 우려스럽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촬영기자:임태호/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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