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충청권에서는 시간당 50밀리미터가 넘는 집중 호우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곳곳에서 붕괴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오늘(9일)밤부터 또 다시 많은 비가 예보된 만큼 붕괴 위험이 있는 곳에 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박지은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충남 홍성의 한 주택가.
도로 일부가 떨어져 나갔고, 축대는 힘없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빗물을 머금은 흙의 무게를 채 견디지 못한 겁니다.
[이종규/충남 홍성군 홍성읍 : "놀랐죠. 이렇게 보니까 사람 안 다친 게 다행이고 (주차된) 차 그대로 있는 게 다행이더라고요."]
인근 공장에서는 옹벽을 덮고 있는 구조물이 무너졌습니다.
10미터 높이의 하천 주변 옹벽도 성한 곳이 없습니다.
[이광철/충남 홍성군 결성면 : "밤중에 비가 많이 와서 위에서도 물이 내려 닥치고... 중량이 버틸수가 없잖아요."]
충남 당진에선 국도 주변 경사면이 유실됐고, 교량 윗부분에 금이 가면서 이동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장맛비에 지반이 약해진데다 시간당 50밀리미터가 넘는 집중 호우가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충청권에선 옹벽과 축대 등의 붕괴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산사태 위험 지역 뿐 아니라 거주지 주변 곳곳의 붕괴 우려 지역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