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집중호우를 뿌리던 정체전선은 제주도 부근 해상으로 남하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번 폭우로 인해 현재까지 3명이 숨진 것으로 공식 집계했습니다.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청과 전북, 경북 지역에 계속 쏟아지던 폭우, 이들 지역의 올 장마 누적 강수량은 이미 500mm를 넘었습니다.
오후 들어 정체전선이 남하하면서 강한 비구름은 대부분 물러났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 오전 11시 기준으로 이번 호우로 인해 충북 옥천과 충남 논산, 서천에서 3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추가로 실종자 1명과 원인을 파악 중인 사망자 1명이 더 있어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주택 80채가 반파되거나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6개 시도에서 주민 3천 5백여 명이 긴급 대피했고, 이 가운데 천 6백여 명은 여전히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비는 약해졌지만, 여전히 대전과 세종, 충청과 전북, 대구, 경북에는 산사태 위기경보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가 내려져 있습니다.
또, 낙동강과 금강 유역 등에는 홍수경보나 주의보가 계속 발효 중이고, 물이 빠지는 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남쪽으로 물러난 정체전선은 제주도 부근 해상에 머물다 주말쯤 남부지방으로 다시 북상하겠다고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