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환태평양훈련 '림팩'에서 함대공 미사일 SM-2의 실사격 훈련이 실시됐습니다.
우리 해군 이지스 구축함에서 쏜 SM-2는 표적을 단 한 번에 명중시키는 등 실전 같은 열기 속에 훈련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와이 인근 바다에 떠 있는 이지스 구축함 '율곡이이함'의 레이더망에 적의 움직임이 포착됩니다.
["함대사령부로부터 적 지대함 유도탄 발사 징후 포착, 수신하였습니다."]
적의 미사일 도발이 우려되자, 곧바로, 전투배치령이 떨어지고.
["총원, 전투배치!"]
수직발사대에서 함대공 유도탄 SM-2를 신속하게 쏘아 올립니다.
["SM-2 발사! 3,2,1!"]
붉은 화염을 뿜으며 발사된 SM-2가 오차 없이 표적을 요격합니다.
환태평양훈련 '림팩'이 진행 중인 태평양 유도탄 발사시험장에서 SM-2 대공 유도탄 실사격 훈련이 성공적으로 진행됐습니다.
이지스 구축함 율곡이이함에는 100발 이상의 유도탄이 탑재돼있습니다.
함정에 탑재된 이지스 전투체계로는 공중과 해상에서 천여 개의 표적을 한번에 탐지하고 추적해낼 수 있습니다.
1,000km 넘는 거리에서도 적의 탄도미사일 동향을 포착해 20여 개의 표적을 동시에 공격할 수 있습니다.
[김봉진/대령/율곡이이함장 : "이번 훈련을 통해 우리 해군이 대공 유도탄 실전 교전 능력을 검증하고, 유도탄 운용능력을 향상했습니다."]
지난해 말, 국내 발사장에 이어 이번 림팩에서 진행된 SM-2의 실사격 훈련을 통해 우리 군의 치밀한 방어, 요격 능력이 대내외적으로 평가받는 계기가 됐습니다.
하와이에서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촬영기자:정형철/영상편집:이윤진/영상제공:해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