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물관에서 예술 작품을 감상하며 건강을 증진할 수 있다는데요.
산림욕과 비슷한 '박물관욕' 실험현장에 가보시죠.
[리포트]
도쿄 국립서양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박물관욕' 현장입니다.
7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노인과 대학생 등 4그룹으로 나뉘어 박물관 작품 감상의 효과를 측정하는 겁니다.
먼저 감상 전 혈압 등을 측정하고 설문지를 통해 심리 상태도 확인합니다.
그런 다음, 20분 동안 집중적으로 작품을 감상하도록 했는데요.
감상 전후 수치를 비교하니 피로와 긴장 수치는 낮아지고 활력 수치는 올라갔습니다.
[참가자 : "마음이 차분해지고 저의 작은 고민 등을 넓은 관점에서 볼 수 있게 됐어요."]
실험 책임자인 오가타 교수입니다.
지금까지 미술관 등 70여곳에서 천여 명을 대상으로 박물관욕 실험을 했는데요.
박물관에 갔을 때 느끼는 만족감 등을 수치화해 건강 증진에 활용하기 위해서입니다.
[오가타 이즈미/규슈산업대학 교수 : "사회적으로 '기분 부전(不全)' 상태인데요. 박물관에 가면 긴장이 풀리는 효과'의 과학적인 데이터가 조금씩 모이고 있어요."]
한 재활병원이 입원환자들을 상대로 이 박물관욕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입원 환자들에게 미술관 소장품 등을 보여주었더니 기운이 난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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