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값 오름세에 정부 “주택 공급 확대로 시장 안정화”

[앵커]

최근 서울 아파트 위주로 집값 상승폭이 커지자 정부가 부동산 시장을 안정화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주택 공급을 늘려 주택 가격 안정화를 하겠다는 계획인데, 다음 달에 추가 공급 확대 방안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광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등은 오늘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주재로 부동산 관계장관 회의를 열고, 최근 주택 가격 추이와 공급 상황 등을 점검했습니다.

정부는 최근 서울 아파트 등의 가격이 오르는 상황에 대해 지방과 빌라 등의 가격은 떨어지고 있다며 부동산 시장 전반이 과열된 것은 아니라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서울과 수도권 중심의 상승세가 점차 확산되고 있어 현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 부총리는 2029년까지 3기 신도시 등을 중심으로 시세보다 저렴한 23만 6천 가구를 분양하고 올 하반기 그린벨트 해제를 통해 2만 가구가 넘는 수도권 신규 택지를 추가로 공급하는 계획을 언급했습니다.

도심 재건축 재개발 사업의 속도와 사업성을 높여 주택 공급을 활성화 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는 계획도 재확인했습니다.

이와 함께 전세 시장 안정을 위해 공공매입임대 주택을 당초 12만 가구에서 최소 1만 가구 추가로 공급하는 방안도 내놨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5만 4천 가구는 수도권에 집중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부동산 오름세가 투기로 이어지지 않도록 관리하겠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최상목/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 "국토부를 중심으로 관계부처 합동 현장 점검반을 가동하여 시장 교란 행위를 단속하고, 불법행위를 엄단하며, 탈루 세액을 철저히 추징하는 등 투기 거래를 근절하겠습니다."]

정부는 현재 관계기관 합동으로 준비하고 있는 추가 주택 공급 확대 방안을 다음 달 중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광열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