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에 장맛비…주말엔 중부 중심 최대 150mm 예보

입력 2024.07.19 (21:19)

수정 2024.07.19 (22:30)

[앵커]

주말인 내일(20일) 또 다시 전국에 장맛비가 예보됐습니다.

특히 중부지방에 다시 한 번 강한 비가 집중될 전망인데, 바람도 강할 것으로 예상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김세현 기상전문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굴착기가 작업을 멈췄습니다.

정체전선이 남쪽으로 내려와 오늘(19일) 오전 호남과 제주에 장맛비를 뿌렸습니다.

전남 무안에 82.8mm, 제주 추자도에 81mm, 전남 영광엔 67.5mm의 비가 왔습니다.

주말인 내일은 정체전선이 다시 북상하며 전국에 비가 오겠습니다.

경기 남부와 충청에 최대 150mm 이상 강원과 경북 북부에 많게는 120mm 넘는 비가 예상됩니다.

특히 토요일 밤에서 일요일 오전 사이, 중부 지방에 시간당 최대 50mm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최근 장마는 정체전선이 하루 사이 남부와 중부를 오가며 강력한 비구름을 만드는 형태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박상훈/연세대학교 대기과학과 교수 : "(올해는) 티벳 고기압 혹은 오호츠크해 저기압 혹은 극 저기압 이런 세력들이 동시에 아주 복합적으로 정확히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이들의 세력이 확장하거나 수축되거나 하는 형태를 반복하다 보니까…."]

다른 성질의 공기 덩어리끼리 충돌하면서 '중규모 저기압'도 발생하기 좋은 환경입니다.

[박상훈/연세대학교 대기과학과 교수 : "(중규모 저기압의 특징이) 워낙 단시간 내에 급격히 발달하고 집중호우를 내릴 수 있기 때문에 이번에 보신 것처럼 아주 단시간 내에 국지적으로 많은 비를 유발했던…."]

중규모 저기압의 강한 발달은 강풍도 불러옵니다.

이번 주말에도 정체전선 상에서 중규모 저기압이 발생할 수 있어 비 피해는 물론 강풍 피해에도 대비해야 합니다.

KBS 뉴스 김세현입니다.

촬영기자:김진환/영상편집:이상미/그래픽:최다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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