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분열 치유”…“김정은과 잘 지낼 것”

입력 2024.07.19 (21:45)

수정 2024.07.19 (22:29)

[앵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 지명 연설을 통해 분열된 미국의 통합을 촉구했고, 외교와 통상 정책에서는 예상대로 미국 우선주의를 재차 강조했습니다.

북한 핵 문제와 관련해서 그는 김정은 위원장과 잘 지낼거라고 말하면서 자신의 임기 중 북한 미사일 위협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조혜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유세 중 총격으로 생사의 위기를 넘긴 지 닷새 만에 공화당 전당대회 연단에 선 트럼프 전 대통령, 자신의 생애 3번째 대선 후보 지명을 수락했습니다.

이어 하나의 운명에 함께 묶여 있다며 미국 사회의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공화당 대선 후보 : "우리 사회의 불화와 분열은 반드시 치유되어야 합니다. 아주 빨리요."]

하지만, 바이든 정부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자신의 임기 중에는 전쟁도, 북한의 미사일 위협도 없었다고 주장하며 우크라이나 전쟁 등 모든 국제 갈등을 종식 시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공화당 대선 후보 : "북한은 다시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지만, 우리가 돌아가면 저는 김정은과 잘 지낼 겁니다. 그는 제가 돌아가길 원하고, 제가 그리운 것 같아요."]

자동차 제조업을 다시 미국으로 신속하게 가져오겠다며 중국산 자동차에는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에서 차를 팔려면 미국에서 만들어야 한다는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공화당 대선 후보 : "(이에 동의하지 않으면)우리는 자동차에 약 100%에서 2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며, 미국에서는 판매할 수 없을 것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연설을 통해 미국 우선주의를 재천명하면서 미국 중심의 대외, 산업, 통상 정책 등을 강하게 추진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다만, 미 언론들은 93분 동안 이어진 이번 연설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번 넘게 거짓을 말하거나, 사실을 부풀려 얘기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이웅/그래픽:서수민/자료조사:김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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