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고 들어간 바이든…사퇴하면 해리스 가능성

입력 2024.07.19 (21:50)

수정 2024.07.19 (22:29)

[앵커]

미국 대선은 이제 100일 남짓 남은 상황에서 민주당 내에서는 머뭇거릴 시간조차 없다는 위기감이 팽배합니다.

바이든을 대신할 새로운 대선후보로는 해리스 부통령이 가장 가능성이 높은 걸로 거론되고 있는데, 초유의 대선 후보 교체 시나리오를 임세흠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코로나19에 또 걸려 유세 일정을 중단한 바이든 대통령이 힘겹게 전용기 계단을 오르는 모습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델라웨어주 자택에서 격리 중입니다.

트럼프 후보가 중요한 대선 승부처에서 이렇게 화려한 전당대회를 치르고 있는 걸 보면서, 마음이 조급하기도 하고, 후보 사퇴 요구엔 머리가 복잡하기도 할 겁니다.

미국 언론들은 이르면 이번 주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에서 사퇴할 수도 있다고 전망합니다.

이 때, 자신을 승계할 후보로 누구를 지지해달라고 밝힐 가능성도 있습니다.

공식적으로는 한 달 뒤 8월 19일 시카고에서 시작되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가 결정됩니다.

4천 명 가까운 대의원들이 과반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투표하는데, 다만, 후보가 난립하거나 일사분란하게 의견이 모이지 않으면 당이 혼란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새 민주당 후보로는 카멀라 해리스 현 부통령이 가장 많이 거론됩니다.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이름도 나오고, 여기에 대중적 인기가 상당한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이름까지 오르내리지만, 현실성은 없어 보입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부통령/민주당 : "미국의 약속을 믿습니까? 그것을 위해 싸울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우리는 싸우면, 이깁니다!"]

미국 정치권의 시선은 해리스 부통령에게 쏠리고 있습니다.

최초의 여성 부통령, 흑인과 아시아계 피가 섞인 만큼 표의 확장성이 있고, 2억 달러 이상 모금한 선거자금을 물려받는데도 법적 문제가 없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층 79%는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하면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겠다고 답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그래픽:김지훈/자료조사: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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