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DMB, 어떻게 볼 수 있나?

다음달 1일부터 본격 서비스를 시작하는 지상파 DMB를 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KBS는 오늘부터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시청자 광장에 다양한 형태의 지상파 DMB 장비를 전시하고 시청자들이 직접 체험할 수는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전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디지털 카메라. 디지털 사진은 물론 동영상 촬영 기능까지 갖춘 날렵한 모양의 첨단 디지털 카메라의 액정에서 KBS 대하드라마 '명성황후'의 한 장면이 보입니다.
내장형 안테나는 지상파 DMB를 시청할 때만 뽑아 올리면 되고, 이어폰과 스피커를 통해 깨끗한 음질로 음악을 감상할 수도 있습니다.
바로 옆에 전시된 최신 휴대전화 단말기는 삼성과 LG의 지상파 DMB 전용 단말기 입니다. 액정을 가로로 돌려서 DMB 방송을 시청할 수 있으며, 휴대전화 단말기만 구입하면 별도의 가입없이 바로 시청이 가능합니다. 반면 위성DMB는 전용단말기를 구입한 후 가입비 20,000원과 매월 시청료 13,000원을 내야 합니다.
또 지상파 DMB의 특징은 고속 이동 중에도 화질 저하가 없다는 점입니다. 차량용 DMB 시스템은 시속 200km/h에서도 깨끗한 화질로 TV를 시청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 제품에는 운전자에게 필요한 네비게이션 기능은 물론 다양한 멀티미디어를 재생할 수 있는 PMP기능까지 포함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노트북에서도 지상파 DMB를 시청할 수 있습니다. 현재 삼성전자는 지상파 DMB 수신기를 내장한 노트북 두가지를 판매 중입니다. 꼭 노트북을 새로 구입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저렴한 비용으로도 지상파 DMB를 컴퓨터에서 시청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현재 시판중인 USB 형태의 지상파 DMB 수신장치를 기존의 노트북이나 데스크탑에 꽂기만 하면 언제든지 TV를 깨끗한 화질로 시청할 수 있습니다.
현재 DMB 채널은 지상파DMB가 TV 7개, 라디오 13개, 위성DMB는 TV 11개, 라디오 26개. 하지만 지상파 DMB에서만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의 프로그램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습니다.
KBS의 지상파 DMB 서비스의 이름은 U-KBS로 2개의 비디오 채널과 1개의 오디오 채널, 1개의 데이터 채널로 구성돼 KBS 1.2TV와 음악FM의 콘텐츠를 재전송할 계획입니다.

[디지털뉴스팀 = 최건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