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격 황제로 불렸던 진종오 이후 우리 사격은 그동안 국제무대에서 고전해왔는데요.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사격 종목은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방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베이징 대회 때 첫 금메달을 명중시켰던 진종오는 2012년 런던 올림픽 2관왕을 차지했습니다.
2016년 리우에서도 진종오가 겨우 금맥을 이었지만 도쿄 때 우리나라는 금빛 총성을 울리지 못했습니다.
사격 황제' 진종오가 떠난 뒤 이렇다할 기대주가 없던 한국 사격, 이번 파리에서 대반전을 이뤄냈습니다.
공기권총 10m에서 오예진과 김예지가 나란히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이번엔 최연소 명사수 반효진이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빛 총성을 울린 겁니다.
과거 진종오 한 명에게 의존했던 것과 달리 곳곳에서 젊은 유망주들이 묵묵히 구슬땀을 흘린게 무엇보다 큰 수확입니다.
벌써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를 획득해 역대 최고 성적도 뛰어넘을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김예지/사격 국가대표 : "많은 분들이 더 사격을 사랑해서, 많은 분들이 더 사격을 해줬으면 좋겠어요. 그러다가 오예진 선수 같은 이런 샛별이 나타나서 올림픽 메달을 딸 수 있을지 모르잖아요."]
8년 만에 파리에서 울려퍼진 올림픽 금빛 총성들~
반효진과 오예진, 박하준, 금지현 등의 세대로 이른바 '세대교체'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는 평가입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영상편집:김종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