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만 8번째’…대회 빛내는 자원봉사자들

입력 2024.08.02 (06:42)

수정 2024.08.02 (06:54)

[앵커]

이번 대회를 빛내는 또 하나의 주역은 바로 4만 명이 넘는 자원봉사자들입니다.

올림픽만 8번 참여한 베테랑 자원봉사자 등 경기장 곳곳에서 활약하는 그들의 이야기를 최혜림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리포트]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비치발리볼 경기장.

관객을 맞이하는 자원봉사자들 사이로 백발의 노인이 있습니다.

올해로 72살이 된 미국인 자원봉사자, 어니스트입니다.

60년 전 브라운관으로 처음 본 올림픽에 매료돼, 1996년 애틀랜타를 시작으로 솔트레이크와 밴쿠버 등 동·하계를 포함해 지금까지 8번의 올림픽에 참여했습니다.

[어니스트/파리올림픽 자원봉사자 : "전 세계가 함께 모이는 시간이잖아요. 그런 때가 또 없습니다. 한 번 (자원봉사를) 경험하면 정말 중독적이에요."]

이번 대회를 끝으로 '자원봉사 은퇴'를 계획하고 있지만, 열정은 꺼지지 않았습니다.

[어니스트/파리올림픽 자원봉사자 : "이번이 마지막이 될 거예요. 낚시하고 골프 하러 다녀야죠. (대회가 끝나면) 피곤에 지쳐서 '이제 됐다'고 말하지만, '한 번만 더 하자'고 생각하게 돼요."]

파리지앵 자원봉사자는 오전 재택근무를 마치고, 오후에 경기장으로 나와 봉사 활동을 하며 올림픽을 즐깁니다.

[클레어/파리올림픽 자원봉사자 : "잠은 조금 부족하지만, 인생에 한 번 있는 기회잖아요."]

이번 대회에서 활동하는 자원봉사자는 4만 5천 명.

1년 전에 열린 공고에 190개국에서 30만 명이 넘는 지원자들이 몰렸습니다.

[알렉산드르/파리올림픽 자원봉사 책임자 : "자원봉사자들은 대회를 특별하게 만들어줍니다. 관객들은 자원봉사자들 덕분에 (올림픽)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요."]

경기장 곳곳에서 활약하며 대회를 끌어가는 자원봉사자들.

올림픽의 또 다른 주인공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최혜림입니다.

촬영기자:허수곤/영상편집:양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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